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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필요한 상식

이팝나무 vs 조팝나무, 봄날 거리에서 만나는 하얀 꽃나무의 정체는?

by highsky3710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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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바람이 솔솔 부는 5월입니다. 요즘 산책을 하다 보면 거리 곳곳에서 눈처럼 새하얀 꽃이 만개한 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죠. “이 나무, 이팝나무야? 조팝나무야?” 하고 궁금해하신 적 있으신가요? 이름도 비슷하고, 흰 꽃도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두 나무! 오늘은 이팝나무와 조팝나무의 차이와 매력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드릴게요.

 

이름도 닮고, 꽃도 닮은 두 나무

이팝나무와 조팝나무는 모두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4~5월에 하얀 꽃을 피웁니다. 멀리서 보면 둘 다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얗게 피어나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 생김새와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팝나무 – 쌀밥처럼 풍성한 꽃, 웅장한 자태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큰 나무)입니다. 성목은 20m 가까이 자라기도 해서, 마을 입구나 공원, 학교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죠. 이팝나무의 꽃은 5월에 절정을 이루는데, 가지 끝마다 하얀 꽃이 빽빽하게 모여 피는 모습이 꼭 쌀밥을 한가득 담아 놓은 것 같다고 해서이팝(이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팝나무의 꽃송이는 길쭉하고 크며, 뭉쳐서 피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에 하얀 솜사탕이 달린 듯한 인상을 줍니다.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도 전해져 내려오죠.

이팝나무는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공해나 병충해, 추위에도 강해 도시 가로수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흔하지만, 일본과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조팝나무 – 작지만 풍성한 꽃, 부드러운 매력

조팝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작은 나무)입니다. 키는 1.5~2.5m 정도로 이팝나무보다 훨씬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지며 자라 부드럽고 섬세한 인상을 줍니다.

조팝나무의 꽃은 4~5월에 피는데, 가지를 따라 줄지어 피는 작은 흰 꽃송이가 특징입니다. 꽃송이가 좁쌀()을 닮았다고 해서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죠. 가까이서 보면 꽃이 둥글고 작아서, 가지마다 하얀 구슬을 꿰어놓은 듯한 느낌이에요.

조팝나무는 꽃이 오래 피고, 향기가 진해서 벌들이 아주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예전에는 집 울타리나 경계용으로 많이 심었고, 요즘은 화단이나 정원 장식용으로도 인기가 많아요.

 

이팝나무와 조팝나무 잎 비교

 

이팝나무와 조팝나무, 이렇게 구분하세요!

헷갈릴 때는 다음 표를 참고해보세요.

구분 이팝나무 조팝나무
분류 물푸레나무과 장미과
크기 10~20m, 큰 나무 1~2.5m, 작은 관목
꽃 모양 길쭉하고 큰 흰 꽃, 가지 끝에 뭉쳐 핌 작고 둥근 흰 꽃, 가지를 따라 줄지어 핌
길고 뾰족, 두껍고 윤기남 짧고 둥글, 얇고 부드러움
개화 시기 5 4~5
인상 웅장, 장엄 부드럽고 섬세

 


봄날, 하얀 꽃나무 아래에서

이팝나무와 조팝나무는 모두 봄을 대표하는 백색 꽃나무입니다. 이팝나무는 쌀밥처럼 풍성하고 듬직한 느낌, 조팝나무는 좁쌀처럼 작고 부드러운 느낌이죠. 꽃이 피는 시기와 장소, 꽃송이의 크기와 배열만 잘 살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산책길에서 이팝나무 아래를 지날 때마다 하얀 꽃구름 속을 걷는 기분이 들고, 조팝나무를 볼 때면 소박하지만 정겨운 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이번 5, 주변을 둘러보며 이팝나무와 조팝나무의 매력을 한 번 찾아보세요! 사진을 찍어두면 내년 봄, 또다시 이 꽃나무들을 만날 때 더 반가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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