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성홍열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아이 초등학교에서 온가정통신문을 보니 정말 유행은 유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성홍열 유행의 원인과 함께 유행하는 감염병, 그리고 최근 환자 수 집계 상황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목차
1. 성홍열이란 무엇인가요?
2. 최근 성홍열 유행의 원인
3. 왜 비슷한 감염병들이 함께 유행할까?
4. 최근 성홍열 환자 수 집계 상황
5.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6. 마무리
1. 성홍열이란 무엇인가요?
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주로 2세~10세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5세~15세까지도 흔히 발생합니다.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12~48시간 이내에 전신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혀가 딸기처럼 울퉁불퉁해지는 ‘딸기혀’**가 특징적으로 관찰됩니다.
치료는 **항생제(아목시실린, 페니실린 등)**로 가능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장염(사구체신염), 심장염(류마티스열)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최근 성홍열 유행의 원인
최근 성홍열 환자가 8년 만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방역조치의 영향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으로 인해 감염병이 크게 억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적으로 형성되던 집단 면역이 약해졌고, 감염병 유행 주기가 일시적으로 지연되었습니다. - 방역 완화와 감염병 유행 주기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유행하지 못했던 감염병들이 다시 자연스러운 유행 주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성홍열은 보통 3~4년마다 유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유행 주기가 늦춰져 8년 만에 대유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 집단 생활 환경의 영향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감염이 쉽게 확산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왜 비슷한 감염병들이 함께 유행할까?
성홍열 외에도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인플루엔자(독감), 장바이러스 감염증 등 다양한 감염병이 최근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방역 완화로 인한 감염병 활성화
코로나19 시기 동안 억제되었던 감염병들이 방역 완화와 함께 동시에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 집단 면역 약화
감염병이 오랫동안 유행하지 않으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던 집단 면역이 약해져 감염이 쉽게 확산됩니다. - 유행 시기(계절)와 환경 변화
감염병마다 특정 계절이나 환경에서 유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기온 변화와 함께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집단 생활 환경
어린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감염병이 빠르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4. 최근 성홍열 환자 수 집계 상황
올해 1월부터 5월 24일까지 신고된 성홍열 환자 수는 3,8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6명)보다 2.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10세 미만 소아가 전체 환자의 86.8%(약 3,309명)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최근 2년간 성홍열 환자 수 비교입니다.
구분 | 2024년(1~5월) | 2025년(1~5월) | 비고 |
성홍열 환자 수 | 1,506명 | 3,809명 | 2.5배 증가, 10세 미만 87% |
또한, 서울, 경기,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유행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학교 단위의 집단 감염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5.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손 씻기
·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으세요.
· 손가락 사이, 손등, 목까지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 소독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비누와 물로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기침예절
·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세요.
· 휴지를 사용했다면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 마스크 착용도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개인 물품 공유 자제
· 수건, 컵, 식기, 장난감 등은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
· 이름을 표시해서 혼동이 없도록 하고, 개인별로 사용하도록 관리하세요.
- 환경 소독
· 가구 표면, 장난감, 손잡이, 수도꼭지 등 자주 만지는 곳은 자주 청소하고 소독하세요.
· **소독제(알코올, 차아염소산나트륨 등)**를 사용해 표면을 닦아주세요.
- 증상이 있으면 등교, 등원 금지
· 발열, 인후통,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등교나 등원을 하지 마세요.
· 빠르게 진료를 받고, 의사의 진단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세요.
· 성홍열로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는 등원하지 마세요.
· 동일 학급이나 반에서 7일 이내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환자나 의사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유행으로 간주하고, 학부모와 직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세요.
6. 마무리
최근 성홍열 등 감염병 유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완화와 집단 면역 약화로 인해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 생활 환경에서는 감염이 쉽게 확산될 수 있으니,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증상이 있으면 빠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 보건소, 교육기관에서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손씻기, 기침 예절, 환경 소독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고, 혹시 증상이 있으시면 꼭 빠른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