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영화계는 그 어느 해보다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를 비롯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은 다양성과 포용을 키워드로 삼으면서, 아시아계 배우들의 입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 출신 배우들이 주연으로 등장하거나 중요한 배역을 맡으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데요. OTT 플랫폼을 통한 세계 동시 공개, 문화 교류 활성화, 팬덤 기반의 영향력 확대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2025년은 ‘아시아계 배우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의미 있는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배우의 글로벌 주연 진출
2025년 현재, 아시아계 배우는 단순 조연이나 엑스트라 역할이 아닌, 명실상부한 글로벌 주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말레이시아 출신의 미셸 여(Michelle Yeoh)는 202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2025년 디즈니+의 <Star Wars: The Acolyte>와 넷플릭스 시리즈 <The Brothers Sun> 시즌2에서 다시 한번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배우들도 주목할 만합니다. 스티븐 연(Steven Yeun)은 <Minari> 이후 꾸준히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올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신작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배우인 박서준 역시 마블의 <더 마블스> 출연 이후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의 주연 자리를 꿰찼습니다. 중국 출신 배우 류이페이는 디즈니 <뮬란> 이후, 중국과 헐리우드 양쪽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드라마와 영화 모두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일본 배우 히로 마시다(Hiro Mashida)는 유럽 영화계에서 인디계 블록버스터 주연을 맡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지 ‘배우 개인의 실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각국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졌고,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려는 영화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함께 맞물리며 아시아계 배우의 주연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OTT 플랫폼이 만든 세계적 인지도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등의 OTT 플랫폼은 아시아계 배우들의 글로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자막과 더빙을 통한 콘텐츠 확장과 알고리즘 기반 추천 시스템은 각국 시청자들이 아시아 배우들을 더 쉽게 접하고, 팬덤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5년에는 동남아시아 배우들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야얀 루히안은 무술과 액션 연기를 겸비해 글로벌 액션물에 출연 중이며, 태국 배우 토니 자는 <익스펜더블 5>에서 헐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출연이 아닌, 작품을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전 세계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 배우 전종서는 넷플릭스 <버닝>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 시리즈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해외 시청자들로부터 “차세대 글로벌 스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OTT 콘텐츠는 국경을 넘는 속도가 빠르고, 리뷰나 반응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배우 개인의 매력이나 연기력이 곧바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전통적인 극장 상영보다 더 빠른 반응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아시아계 배우들의 존재감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K-콘텐츠와 함께 성장하는 배우들
2025년의 아시아계 배우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K-콘텐츠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K-드라마, K-영화를 주기적으로 런칭하며, 한국 배우들의 글로벌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이후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광고 모델로서도 활약 중이며, 2025년에는 미국 드라마에서 단독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다시금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직접 제작자로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김태리, 한소희, 송강 등 신세대 배우들은 글로벌 팬덤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은 물론 미국, 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은 연기력은 물론 SNS 소통과 개성 있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K-배우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콘텐츠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이제는 ‘플랫폼별 핵심 IP’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배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받는 대우 또한 급변하고 있으며, 이는 곧 아시아 배우 전체의 위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은 분명히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기회의 시대입니다. 글로벌 산업 내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다양성, 실력, 그리고 문화적 독창성은 더 이상 보조적인 것이 아니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OTT의 성장과 문화 교류의 확대는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죠. 이제 아시아계 배우들은 단순히 ‘비주류 캐릭터’가 아니라, 세계 무대를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2025년의 콘텐츠를 감상할 때, 그 속에 숨은 아시아계 배우들의 매력을 다시 한번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