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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필요한 상식

상추 꼭지, 먹어도 될까? 과학적 근거로 알아보는 건강 상식

by highsky3710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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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이미지

 

고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상추.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 쌈 채소이지만, 먹을 때마다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꼭지입니다. 쓴맛이 강하거나 갈색으로 변한 꼭지를 먹어도 되는지, 아니면 떼어내는 게 더 좋은지 궁금하셨죠? 오늘은 상추 꼭지의 영양소와 안전성, 그리고 먹는 방법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봅니다.

 

상추 꼭지,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추 꼭지는먹어도 된다입니다. 상추의 꼭지 부분은 줄기의 연장선으로, 쓴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특별히 유해하거나 영양이 부족한 부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상추 전체에 퍼져 있는 비타민 K, 칼륨, 칼슘 등 미량 영양소가 꼭지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쓴맛의 정체, 락투카리움(lactucarium)

상추 꼭지에서 느껴지는 쓴맛은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락투카리움은 상추 전체에 들어 있는 천연 수면 유도 성분으로, 고대 로마에서는 진정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분은상추 오피움이라고 불릴 만큼 진정·수면 유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식탁에서 먹는 상추(Lactuca sativa)에는 그 함량이 매우 낮아 실제로 졸음을 유발할 정도의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상추 꼭지의 영양소

상추는 94~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칼로리가 매우 낮은 채소입니다. 하지만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이롭습니다. 상추의 줄기(꼭지)와 잎 모두에 비타민 A, C, K,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특히 상추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추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 심혈관 질환, 당뇨, 알츠하이머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꼭지의 갈변, 먹어도 될까?

상추를 오래 두면 꼭지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식물 조직이 산소와 만나 산화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갈변 자체가 바로 유해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갈변 부위가 물러지거나 점액이 생긴다면 부패의 징후일 수 있으니, 이럴 때는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꼭지를 제거하면 좋은 경우

  • 쓴맛이나 질긴 식감이 싫을 때
  • 아이처럼 쓴맛에 민감한 사람이 먹을 때
  • 갈변 부위에서 미세한 세균 번식 가능성을 차단하고 싶을 때
  • 부드러운 식감을 원할 때

이런 경우에는 꼭지를 떼어내고 먹으면 더 맛있고 안전하게 상추를 즐길 수 있습니다.

 

꼭지, 어떻게 세척해야 할까?

상추는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꼭지 부위에 흙이나 미세한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흐르는 물에 잘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하며,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잔류 농약이나 흙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추 꼭지는 신선하다면 영양적으로도 손색이 없고, 특별히 유해하지 않으니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먹어도 됩니다. 쓴맛이나 식감이 싫거나, 갈변·부패가 의심된다면 떼어내고 드세요. 무엇보다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추의 모든 부분을 건강하게 즐기시고, 내 입맛과 몸 상태에 맞게 현명하게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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